"제주지역 다문화 정책 수립시 성평등 관점에서 마련해야"
"제주지역 다문화 정책 수립시 성평등 관점에서 마련해야"
  • 이창준
  • 승인 2023.09.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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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가정문화원 양성평등주간 맞아 '다문화 양성평등 세미나' 개최
국제가정문화원은 지난달 30일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제주의온도 사옥에서 2023년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다문화 양성평등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제가정문화원은 지난달 30일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제주의온도 사옥에서 2023년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다문화 양성평등 세미나'를 개최했다.

제주지역 다문화 정책을 마련할 때 성평등 관점에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상구 서귀포시가족센터장은 지난달 30일 국제가정문화원(원장 임정민)이 2023년 양성평등주간(9월 1일∼7일)을 맞아 개최한 ‘다문화 양성평등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다문화 양성평등에 대한 문제점과 어려움을 공유함으로써 다문화 양성평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다사모(다양한 문화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과 다문화 이주민들, 다문화 양성평등에 관심이 있는 도민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센터장은 이날 토론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성평등 지수가 146개국 중 105위를 했다”라며 “다문화 정책을 입안할 때 성평등 관점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황석규 박사(제주다문화교육복지연구원장)은 “제주사회에서의 양성평등 저해 요소는 ▲배타성과 선택적 차별주의 ▲가부장제도 ▲성인지 감수성 허약 ▲위험한 이혼율 ▲시민권 전환 등 권익 보장 허술 ▲보호와 상담 제도 미흡 등”이라며 이에 대한 해결이 시급함을 지적했다.

특히 다문화 이주민을 대표해서 이번 세미나에 참여한 캄보디아 출신 옥나리 사회복지사는 “남자와 여자의 역할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주변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모든 사람을 개성을 가진 독립된 개체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창준 기자  luckycjl_2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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