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중국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110km 부근 해상을 통과했다.

하이쿠이는 오는 3일까지 서북진하다 4일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110km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부터는 북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 하이쿠이는 중심기압 975hpa, 최대 풍속 초속 32m, 세력 ‘중’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쿠이의 경로는 아직까진 유동적이나 제주 서쪽 먼바다를 스쳐지나갈 수도 있어 태풍 내습에 따른 사전대비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30일 오전 9시 괌 동쪽 약 107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20호 열대저압부도 제12호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오는 3일 오전 9시 일본 오사카 남남동쪽 약 860km 부근 해상을 통과하면서 우리나라를 향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현재 제주에는 가을장마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30일 오후 4시 기준 주요 지점 일강수량은 제주 46.5mm, 서귀포 56.8mm, 성산 62.3.9mm, 고산 80.7mm 등이다.

이 비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일까지 예상 상수량은 50~150mm 수준이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