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정부 기관과 기업 대표, 中 하이테크 발전에 관심 집중
韓∙日 정부 기관과 기업 대표, 中 하이테크 발전에 관심 집중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08.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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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중국-동북아시아박람회' 관람객들이 지난 23일 동북아시아 상품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14회 중국-동북아시아박람회' 관람객들이 지난 23일 동북아시아 상품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창춘=신화통신) '제14회 중국-동북아시아박람회'가 27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서 폐막했다. 이번 박람회의 투자 유치금은 844억7천500만 위안(약 15조2천89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과 일본 기업 대표들은 박람회 기간 선보인 하이테크 성과와 제품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했다.

행사 현장에 전시된 ▷지린성 창광(長光)위성회사의 '지린(吉林) 1호' 1미터 이하급 고성능 광학 원격탐사 위성 모델 ▷커다쉰페이(科大訊飛)가 첫 선보인 AI 모델 스파크데스크(SparkDesk) 2.0 버전 ▷정밀 관개, 스마트 온실 솔루션, 자율주행 스마트 과수원 식물 방역 드론 등 '참신한' 현대 농기계는 많은 일본∙한국 기업 대표에게 중국 동북 지역에 대한 새로운 인상을 심어줬다.

"이번 동북아시아박람회가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신흥산업을 육성하고 국가 간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성호 KOTRA 창춘무역관 관장은 지린성이 새로운 발전 계획을 적극 제정했다고 소개했다. 그중 신에너지차를 핵심으로 하는 신흥 산업을 중점 육성한 덕분에 창춘에 위치한 제일자동차그룹(一汽·FAW)을 포함한 자동차 업체가 전기차, 자율주행 등 신기술 영역의 글로벌 협력과 핵심 기술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장은 또 창춘시가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것처럼 한국 정부도 친환경 신에너지차 산업에 중점 투자∙육성하고 있고 또 글로벌 시장에서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 영역에서 한∙중 양국의 협력 공간이 무척 크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년간 중국 동북 지역에서 중대한 과학기술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중국과학원 창춘광학정밀기계물리연구소가 완성한 세계 최대 직경의 탄화규소 비구면 광학 반사경의 고정밀 제조, 하이엔드 이면조사형 CMOS 이미지 센서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중국의 신제품∙신기술이 세계 선두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백범흠 중·일·한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차장은 "전기차,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인공지능 등 고부가가치 산업이 중∙일∙한의 경제 구도를 풍부하게 하는 데 거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들 첨단 산업을 통해 우리의 경제가 더 건강하고 더 정확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차 산업혁명을 겪으면서 세계 구도가 재편되고 혁신 기술이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중∙일∙한 3국이 끊임없이 전통의 속박에서 벗어나 영역을 뛰어넘는 혁신을 힘껏 추진해 신흥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위원장은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경제 협력이 긴밀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양국 청년 어깨에 공동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에 "동북아시아 평화와 한∙중 경제 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양국 청년들은 더 많이 만나고 교류할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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