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 운명은?...원탁회의 9월 19일 열린다
제주들불축제 운명은?...원탁회의 9월 19일 열린다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3.08.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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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패널 200명 참여 존폐 여부, 개선 방향 등 토론...제주시 운영위 권고안 받아 최종 결정

제주들불축제의 운명을 가를 숙의형 정책개발 원탁회의 일정이 확정됐다.

28일 제주시에 따르면 도민 패널 200명이 참가해 제주들불축제 존폐 여부와 대전환 방향 등을 토론하는 원탁회의가 919일 오후 1시 아젠토피오레 컨벤션에서 열린다.

제주시와 용역계약을 맺은 코리아스픽스911일까지 패널을 선정한다. 전화면접을 통해 들불축제 존폐 등에 대한 소견에 따라 토론 찬반 인원 균형을 맞춰 패널이 선발된다.

원탁회의에 앞서 패널의 역할과 들불축제 관련 지식 등에 대한 사전교육도 진행된다.

패널들은 원탁회의에서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대전환의 분수령에 놓인 들불축제에 대한 토론에 참여한 후 전자투표를 통해 존폐 여부, 개선방안, 대안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숙의형 정책개발 운영위원회가 원탁회의 결과에 따라 권고안을 마련해 제주시에 제출한다.

제주시는 권고안을 토대로 내부 검토를 거쳐 들불축제의 운명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원탁회의 용역기간이 오는 1013일까지라며 늦어도 그때까지는 들불축제 개최 향방을 결정할 방침으로 빠르면 9월 하순쯤에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시는 예산 편성 시점을 고려해 내년 들불축제 예산을 19억원으로 잡고 제주도에 제출했다. 들불축제가 마지막으로 정상 개최된 2019년 예산에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액수다.

숙의형 정책개발 원탁회의 예산은 11000만원이다.

한편 숙의형 정책개발은 2018년 진행된 녹지국제병원에 이어 들불축제가 두 번째다. 다만 숙의형 정책개발 방식이 들불축제는 원탁회의, 녹지병원은 공론화 조사로 서로 다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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