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적으로 만나는 제주작가들 '시'
입체적으로 만나는 제주작가들 '시'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3.08.15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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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보호구역 기획전 JEJU’
다음 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제주 명월국민학교

제주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시인 열일곱명의 시를 입체적으로 만난다.

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관광진흥원이 주최하고, 문학콘텐츠그룹 시인보호구역(상임대표 정훈교)이 주관하는 ‘시인보호구역 기획전 JEJU’가 다음 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제주시 한림읍 소재 복합문화공간 명월국민학교에서 개최된다.

이번 기획전은 지역 작가를 알리는 것과 동시에 관객에게 문학의 표현방식을 다양하게 보여줘 문학에 대한 인식 재고 및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전시 기간 ‘열일곱 명의 제주작가, 그리고 박찬현의 캘리그라피’를 주제로 제주에 적을 둔 시인 열일곱 명의 시를 인용한 캘리그라피, 시 내용이 바탕이 된 그림, 시 전문을 온라인 낭독 등으로 문학작품을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게 했다.

출품 작가는 강덕환, 고주희, 김수열, 김순이, 김애리샤, 김효선, 류시화, 문보영, 문태준, 변종태, 서안나, 손세실리아, 이산하, 이종형, 정훈교, 허유미, 현택훈 등이다. 

‘들으멍’ 낭독은 QR코드를 통해 열일곱 개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으며 김연미와 김화, 문명랑, 이정임이 낭독으로 참여했다.

출품작은 명월국민학교의 장소적 배경을 고려해 청소년의 시선이 담긴 작품뿐 아니라 제주4·3, 제주해녀, 도내 산과 바다, 가족사 등을 노래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김애리샤, 김효선, 변종태, 류시화 등이 참여하는 9월 2일 토요일 오후 3시 개막식은 작가와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작은 낭독회로 꾸며진다.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을 당일 참석한 작가의 육성으로 직접 들을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텍스트만의 문학이 아니라 읽는 문학에서 보는 문학으로, 보는 문학에서 듣는 문학으로 진화된 장을 마련함으로써 지역 문학의 미래세대인 문학청년들과 공감하고 소통하고자 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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