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상이 제5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격대회에서 에이스 오예진을 앞세워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제주여상 오예진(3학년), 강서정(2학년), 강지예(2학년), 양서윤(1학년)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전라북도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이 대회 여고부 공기권총 단체전에 팀을 이뤄 출전했다.
이들은 합계 1695점을 기록하며 충남체고(1694점)를 1점 차로 제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 3위는 강원체고(1692점)에게 돌아갔다.
오예진은 공기권총 개인전에서도 우승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2관왕에 올랐다. 오예진은 본선에서 581점(종전578)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라이벌인 김주리(부산영상예고, 574점)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오예진은 이어진 결선에서도 241.7점으로 결선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김주리. 3위는 이보은(강원체고)이 차지했다.
오예진은 25m화약권총(완사·급사) 본선에서도 572점을 기록하며 1위로 결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결선에서는 경험 미숙으로 4위에 머물렀지만 본선에서의 활약을 통해 올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상위 입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오예진은 2023 자카르타 월드컵사격선수권대회에 시니어부로 참가해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다. 이어진 세계주니어사격선수권대회에서도 본선 주니어세계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개인 2위와 단체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