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원FC 3-0 격파…11경기 만에 웃었다
제주, 수원FC 3-0 격파…11경기 만에 웃었다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3.08.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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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멀티콜-헤이스 쐐기골…경기 초반 김동준 선방 빛나
임창우와 유리 조나탄이 선제골을 합작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임창우와 유리 조나탄이 선제골을 합작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리그에서 11경기 만에 웃음을 되찾았다.

제주는 12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유리 조나탄의 멀티골와 헤이스의 쐐기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527일 수원 삼성전 이후 무려 77일 만에 리그에서 거둔 귀중한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10경기 연속 무승(46)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또다시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제주는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수원FC에 잇따라 찬스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제주에는 김동준이 있었다. 김동준은 안치우의 결정적인 헤더와 김동호의 기습적인 슈팅을 몸을 날리는 선방으로 막아냈다. 전반 33분에는 김현의 슈팅이 제주의 골망을 갈랐지만 이전 공격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위기 뒤에 곧바로 제주에 기회가 왔다. 1분 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임창우의 얼리 크로스를 유리가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하며 수원FC의 골망을 흔들었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깬 제주는 선제골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결국 추가골을 얻는데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유리는 헤이스가 아크 부근에 헤더로 떨궈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또다시 수원FC의 골문을 뚫었다.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간 제주는 헤이스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승부를 조기에 결정지었다. 헤이스는 후반 17분 수원FC의 왼쪽 측면을 과감하게 돌파한 후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대와 골키퍼를 잇따라 맞고 그대로 수원FC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에도 제주는 경기를 주도하며 반전 없이 3-0 승리를 확정지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에게 모처럼 행복한 시간을 선사했다.

경기가 끝난 후 제주 선수들이 홈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경기가 끝난 후 제주 선수들이 홈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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