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빛나게 하는 색, 퍼스널 컬러
나를 빛나게 하는 색, 퍼스널 컬러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08.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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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KBII 한국뷰티산업연구소 수석연구원

최근에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개인의 컬러에 맞춘 제품을 출시하거나 마케팅에 활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퍼스널 컬러는 자신이 갖고 있는 신체 색과 조화를 이뤄 생기가 돌고 활기차 보이도록 하는 컬러를 말한다. 퍼스널 컬러가 얼굴, 머리카락, 눈동자 등의 신체 색과 조화를 이루면 활기차 보이지만 맞지 않는 경우에는 피부결이 거칠어 보이고 투명감이 사라져 결점만이 드러나게 된다. 퍼스널 컬러를 이용하여 스타일링을 하면 긍정적인 이미지를 상승시킬 수 있다.

나에게 맞는 색상과 톤을 찾는 일을 비단 미적인 부분만이 아닌 전체적인 혈색과 긍정적인 이미지를 위해 필요하다. 더불어, 어떤 대상에 대한 첫 이미지는 대부분 시각에 의해 결정되며 복장은 표정, 자세와 더불어 사람의 이미지 연출에 바탕이 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퍼스널컬러와 스타일링에 대한 이해는 시간, 장소, 상황에 따른 복장과 효과적인 이미지 연출을 돕는 도구라고 할 수 있겠다.

퍼스널 컬러는 일본, 미국과 유럽등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 이미지인 주조색과 선호색을 기준으로 개인이 갖고 있는 선천적인 컬러와 매칭해 개성과 성공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4계절 이론은 독일의 바우하우스 요하네스 이탠(Johannees Itten)에 의해 시작됐으며 1984년 캐롤 잭슨(Carole Jackson)이 퍼스널 팔레트를 발표해 세계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퍼스널 컬러는 크게 웜톤과 쿨톤으로 구분된다. 웜톤은 봄과 가을 사람으로, 쿨톤은 여름과 겨울 사람으로 나뉜다. 웜톤은 노랑색과 황금색을 중심으로 명도가 밝고 맑은 색은 봄 이미지를 표현하고 명도가 낮고 탁한 색을 가을 이미지로 구분한다. 쿨톤은 파랑과 회색을 중심으로 명도가 높고 부드러운 파스텔계 색상은 여름 이미지이며 선명하고 명도가 낮은 색은 겨울 이미지로 적용한다.

봄 유형은 온화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며, 따뜻한 톤을 지니고 있다. 얼굴색은 맑은 노란빛이고 눈동자 색은 대부분 푸른색 또는 녹색, 골든 갈색이다. 머리카락 색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갈색으로 전체적인 이미지는 동안의 이미지, 발랄하고, 따뜻하고 밝은 투명한 이미지이며 어울리는 색상은 명도는 높고 채도는 낮은 밝고 생기있는 톤으로, 흰 빛과 푸른 빛이 감도는 색상과 찬 느낌의 무겁고 칙칙한 색, 한색 계열, 무채색, 은색, 와인색 등은 주의해야 한다.

여름 유형은 흰색이 기본 색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미지는 차갑고 부드러운 느낌과 이지적인 분위기로 친근감을 준다. 계절적으로 시각적인 시원함을 가지고 있다. 얼굴색은 기본적으로 흰 빛과 푸른빛이 감도는 색, 노르스름한 피부에 흰 빛이 감도는 색, 희고 붉은 톤에 푸른빛이 감도는 색이다. 눈동자 색은 부드럽고 흐린 블루나 회색빛 블루, 부드러운 브라운 계열이다. 머리카락 색은 기본적으로 회색기미를 지니며 검은 빛을 떠나 강하기보다는 부드러운 검은색에 속하며, 차가운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어울리는 색상은 명도는 높고 채도는 낮은 톤이며 흰색과 파랑 톤의 기운이 느껴지는 색이다. 검은색과 너무 어두운색, 금속성의 반사적인 색, 노란기미가 있는 색은 주의해야 한다.

가을 유형은 차분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노란빛이 감돌기는 하지만 황색빛이 주를 이루기에 가라앉는 느낌을 준다. 얼굴색은 탁하고 노란 기를 띠고 있으며,눈동자 색은 황갈색이나 어두운 갈색이며 그린 빛이 감도는 깊고 어두운 색이 많다. 머리카락 색은 대부분 밝은 갈색이나 오렌지색을 띄는 붉은 갈색을 갖고 있다. 어울리는 색상은 명도와 채도가 낮은 진하고 탁한 톤으로 불투명하거나 파스텔 톤의 옅은색, 찬계열의 색, 선명한 원색 등은 주의해야 한다.

겨울 유형은 강하면서 선명하고 다소 날카로운 느낌을 준다. 푸른빛이 감도는 색 중에서도 강하고 가라앉는 느낌을 주는 색이며 얼굴색은 붉은 기가 비치고 투명하거나 누른 기를 띠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푸른빛이 감돈다. 주로 창백하거나 핑크 톤이며 눈동자색은 짙으며 홍채 주위에 회색이 가미되면서 청색이나 녹색이 혼합되어 있다. 머리카락은 선명한 검은색으로 푸른빛이 돈다. 어울리는 색상은 명도는 낮고 채도는 높은 톤이다. 푸르면서 흰색이 기본이며  황금색 계열의 색은 주의해야 한다.

퍼스널컬러는 하나의 요소일 뿐이다. 첫인상을 결정하는 것에는 퍼스널컬러 외에도 여러 가지 요인이 있으므로 자신의 이미지를 돋보이는 건 좋지만 일상에서까지 너무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 이는 분명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실제로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자신의 퍼스널컬러가 이렇다고 하여 그 색을 무조건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 뿐만아니라 자신의 마음에도 들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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