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친환경·스마트 상품 수요, 中 대종상품 소비 이끌어
늘어나는 친환경·스마트 상품 수요, 中 대종상품 소비 이끌어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08.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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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17일 '제10회 중국 전자정보박람회' TCL부스에 전시된 워시타워.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8월 17일 '제10회 중국 전자정보박람회' TCL부스에 전시된 워시타워.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각지에서 소비 진작책이 잇따라 나오고 친환경·스마트 분야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동차·가전·홈퍼니싱 등 대종상품(벌크스톡) 소비가 촉진되고 있다.

베이징시는 지난 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녹색소비쿠폰을 발급한다. 소비자는 최대 5장까지 총 1천600위안(약 29만원)의 녹색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쿠폰은 55개 카테고리의 2만 종이 넘는 상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소비쿠폰 발급 첫날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에서 '베이징화샤(華夏)홈퍼니싱박람회'가 열렸다.

"소비쿠폰과 쑤닝이거우(蘇寧易購) 특별 보조금, 8·18 점포 경축 할인까지 합쳐 원래 1만8천500위안(335만원)인 워시타워를 1만5천여 위안(272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쑤닝이거우 부스 앞에서 가전을 구매하던 류(劉)씨는 할인 행사가 겹쳐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었다면서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광시(廣西)·광둥(廣東)·장시(江西) 등 많은 지역 정부가 가전 브랜드·전자상거래 플랫폼·가전 판매 업체 등과 함께 각종 판촉 이벤트를 열고 가전·홈퍼니싱 보조금 발급, 가전제품 농촌 무료 배송 등 행사를 진행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중국 전국가정용전자기기공업정보센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가전 업계 내수시장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에어컨 제품은 지난해 말 기저효과와 올해 고온의 날씨로 인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냉장고·건조기 및 일부 주방 가전제품도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다방면의 소비 촉진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초 상하이GM우링(五菱)은 '2023년 광시 신에너지차 농촌 보급 행사'를 시작했다. 산하의 우링·바오쥔(寶駿) 등 브랜드도 관련 특별 행사를 진행했다. 이 중 우링의 훙광(宏光)미니EV는 최대 1만7천 위안(307만원), 에어(Air)EV와 나노EV 등 모델은 5천~1만 위안(91만~181만원)의 농촌 보급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베이징에서도 신에너지차의 구매 열기가 뜨겁다. 웨이라이(蔚來·NIO) 베이징 지역 담당자는 "최근 판매점 방문객과 시승 고객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ES6·ES8과 같은 SUV 모델과 ET5·ET5T 등 세단 판매량이 많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수년간 중국 브랜드가 스마트화·전동화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산 첨단 브랜드의 시장 인지도가 점차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들어 웨이라이는 1선·2선 도시에서 판매 실적이 높았으며 올 1~6월 30만 위안(5천430만원) 이상 순수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이 50.6%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라이양(賴陽) 베이징국제상업무역센터연구기지 수석 전문가는 이러한 맞춤형 조치와 전국적인 판촉 행사 및 기업 등 관련 분야의 소비 진작책은 홈퍼니싱·자동차 등 대종상품 소비 안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분야는 전반적인 소비 진작 효과가 강해 소비 회복이 성장세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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