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향하는 태풍 '카눈'에 여객선·항공기 운항 차질
제주 향하는 태풍 '카눈'에 여객선·항공기 운항 차질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3.08.08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 9~10일 여객선 전면 통제 결정
대한항공도 9~10일 제주 기점 항공편 일부 사전 결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이 제6호 태풍 '카눈' 북상 대비 유관기관 합동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 제공.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제주 인근으로 북상하면서 제주 기점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단장 이승두)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해 8일 오후 8시부터 항만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에 오가는 여객선은 9~10일 전면 통제된다.

모슬포와 가파도, 마라도 항로를 운항하는 연안여객선 3척과 산이수동~마라도 항로의 연안 여객선 운항도 8일 오후부터 통제되고 있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제주를 비롯한 남해안이 태풍의 영항권에서 벗어나는 오는 11일부터 여객선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6호 태풍 북상에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9일 오후 6시부터 10일 사이 운항할 예정이었던 제주기점 여객기 50편에 대해 사전 결항 조처를 취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9일 484편, 10일 482편이었던 제주공항 운항 계획 편수는 9일 474편, 10일 442편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는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사전 결항, 임시 증편 등이 수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제주공항 운항 편수가 수시로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카눈’은 8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5m의 강한 태풍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230km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3시쯤 서귀포 동쪽 약 17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