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 소설집 '이별은 웰메이드 영화처럼'
거침 없는 펜으로 인간의 이기심, 욕망, 폭력을 드러냈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강준(본명 강용준) 제주문학관 명예관장이 최근 펴낸 소설집 ‘이별은 웰메이드 영화처럼’이다.
강 명예관장은 동시대 사람들을 대신해 어둠 속 병폐를 찾아내고 아름다운 인간관계의 전형을 기록해왔다.
그는 무엇이 아름다운 것인지는 추하고 더러운 것을 분별하는 방법부터 알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인간의 욕망, 이기심, 폭력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 소설집은 3년 간 각종 문학지에 발표했던 그의 소설 아홉편을 한 권의 책에 담은 것이다.
‘명품 가방 피렌쪼’와 ‘모모는 어디로 갔을까’는 사물과 고양이의 입장에서 인간의 행태를 바라본 작품이다.
이외 강 명예관장은 가족 해체와 조직사회에서의 갑질 문화의 폐해, 죽음, 악연 등을 소재로 이 시대에 살고 있는 다양한 인간상을 드러내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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