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식지 않는 더위…열대야 지속되는 제주
밤에도 식지 않는 더위…열대야 지속되는 제주
  • 이창준 기자
  • 승인 2023.08.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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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무덥고 습한 찜통 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져 건강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지점별 평균 기온은 제주(북부) 27.9도, 성산(동부) 26.9도, 고산(서부) 26.8도, 서귀포(남부) 27.9도 등을 보여 도 전역에서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26일, 성산(동부) 16일, 고산(서부) 13일, 서귀포(남부) 16일 등이다.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지점별 최고기온은 제주(북부) 35도, 성산(동부) 33도, 고산(서부) 32도, 서귀포(남부) 32도다. 최고 체감온도도 35도 안팎까지 올랐다.

기상청은 4일까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도내 곳곳에 소나기가 내려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소나기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오르며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5∼60mm다.

이와 함께 당분간 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2∼4m 수준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문해수욕장은 이안류 발생 가능성이 있어 해수욕장 피서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있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길 바란다.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전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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