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3일 제주시 한림읍 블랙스톤 제주에서 막을 올리고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오는 6일까지 열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에는 디펜딩 챔피언 지한솔(동부건설)을 비롯해 세계랭킹 2위 고진영(솔레어), KLPGA 상금순위 1위 박지영(한국토지신탁)과 3위 이예원(KB금융그룹), 4위 박현경(한국토지신탁), 슈퍼루키 방신실 (KB금융그룹) 등 국내 최정상 여자 골퍼들이 총출동해 뜨거운 샷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는 10주년을 기념해 E(환경)·S(나눔)·G(상생)컨셉으로 대회를 운영한다. 친환경 대회로 만들기 위해 스텝복과 공식 기념 모자를 페트병 리사이클 소재로 만들었으며, 다 마신 투명 페트병을 모아 ‘플로깅 캠페인’에 참여하면 리사이클 에코백을 선착순 제공한다.

10번 홀은 ‘사랑나눔 버디 기금홀’로,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20만원씩 적립되는 기부금을 최근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지역 취약 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도 동참해 총상금의 5%를 함께 전달한다.

이와 함께 9번 홀에서 선수들의 티샷이 ‘골프 꿈나무 육성 기부존’에 안착되면 공 1개당 100만원씩 적립해 제주 골프꿈나무 육성기금으로 전달한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만큼 갤러리 플라자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블랙스톤 제주 수영장을 오픈해 워터피크닉 프로그램을 처음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룰렛과 퍼팅이벤트, MUSIC & BBQ파티, 지역 소상공인들과 함께 만드는 소상공인 홍보부스와 협찬사 홍보부스들이 함께해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갤러리들을 위해 제주삼다수 후원선수인 박인비 프로의 골든커리어 그랜드슬램 트로피 전시와 주요 출전선수 사인회가 운영되며, 장타대회와 니어핀 콘테스트도 참여할 수 있다.

좋은 물로 제품을 만드는 제주브랜드들을 알리기 위해 지역상생마켓도 처음 운영한다. 마켓에서는 제주삼다수로 만드는 비브레이브의 커피를 비롯해 제주맥주의 논알콜 맥주를 경험 할 수 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골프와 제주삼다수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