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통산 7회 우승 ‘무산’
제주삼다수 통산 7회 우승 ‘무산’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3.07.3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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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제주도지사배 국제대회 결승서 춘천타이거즈에 66-74 석패

고양파이브휠스, 2부 결승에서 서귀포썬더휠스 제압하고 우승 차지

제주삼다수휠체어농구단(단장 부형종, 이하 제주삼다수)이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국제대회 통산 7회 우승에 실패했다.

제주삼다수는 31일 오후 2시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10회 제주도지사배 국제휠체어농구대회’ 1부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춘천타이거즈 휠체어농구단에 66-74(17-18, 16-22, 20-22, 13-12)로 패해 지난해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제주삼다수는 이날 난적 춘천타이거즈를 맞아 경기 시작 15초 만에 에이스 김동현이 시원한 득점포를 가동한 후 1쿼터 내내 한 점 차의 시소게임을 이어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2쿼터 들어 제주삼다수는 경기 시작 5분여 동안 앞서 나갔지만 이후 슛 난조와 상대의 빠른 역습에 고전했다. 제주삼다수는 2쿼터 1분여를 남겨두고 4점 차로 끌려가다 종료 휘슬과 동시에 터진 춘천타이거즈의 득점으로 33-40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제주삼다수는 3쿼터에서 9점 차까지 벌어지자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겨 4쿼터 3분여 만에 60-62, 2점 차로 점수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상대에게 속공과 잦은 골밑 슛을 내주며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66-74로 고배를 마셨다.

제주삼다수는 조별리그에서 태국 국가대표팀과 한국체대, 수원무궁화전자를 여유있게 물리친 후 준결승에서 대구광역시청 휠체어농구단 마저 66-44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 앞서 열린 1부 리그 3, 4위전에서는 대구광역시청 휠체어농구단이 장경식(30)과 김지남(19)의 득점포를 앞세워 태국 국가대표팀에 70-67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밖에 2부 결승전에서는 고양파이브휠스 휠체어농구단이 서귀포썬더휠스 휠체어농구단을 66-4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제주도장애인농구협회(회장 부형종)가 주최하고 제주도지사배 국제휠체어농구대회조직위원회와 대한장애인농구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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