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주민투표 거부 吳, 도민 자기결정권 포기”
“제2공항 주민투표 거부 吳, 도민 자기결정권 포기”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3.07.30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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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제주도당 28일 보도자료
정의당 제주도당 SNS 캡처.
정의당 제주도당 SNS 캡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국토교통부에 주민투표를 요청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도내 정당 등이 반발하고 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영훈 제주도정이 결국 도민들의 자기결정권 실현 요구를 무참히 짓밟았다”라며 “이는 주민투표 또는 공론조사 실시가 필요하다는 대다수 제주도민의 입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지사 취임 이후 자신이 정치가가 아닌 행정가로서 일하겠다던 오 지사의 말의 진의가 드러난 것”이라며 “자신에게 돌아오는 정치적 리스크는 회피하고, 임기만 잘 채우겠다는 정치적 보신주의의 민낯이다. 그럴듯한 미사여구로 포장했지만 결국은 구상유취와 다름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의 찬반양론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나온 오영훈 도지사의 책임회피 선언은 앞으로 제주 사회에 큰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며 “앞서 강정 해군기지 건설 갈등의 후과를 심각하게 치렀던 제주 사회가 앞으로 맞게 될 제2공항을 둘러싼 도민사회의 갈등과 그로 인한 심각한 후유증은 오로지 오영훈 도지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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