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제주…7월 들어 온열질환자 속출
'찜통더위' 제주…7월 들어 온열질환자 속출
  • 이창준 기자
  • 승인 2023.07.30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온열질환자 19명 발생, 7월에만 17명
제주 전역 폭염 특보에 열대야…건강관리 주의

연일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제주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이달 26일까지 발생한 도내 온열질환자는 총 19명이다.

이 중 이달 들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7명으로 전체의 8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제주 첫 폭염 경보가 내려진 지난 11일 제주시 구좌읍에서 상하수도 공사를 하던 50대 남성이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며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달부터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특보가 잇따라 발효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열대야까지 이어지는 등 습하고 무더운 찜통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30일 제주도 북부, 동부, 서부에 폭염경보가, 남부, 중산간, 추자도에는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이날 제주 곳곳에서는 오전부터 기온이 30도를 넘어선 것으로 기록됐다. 오전 9시30분 기준 주요 관측 지점 낮 최고기온은 북부 31.4도, 성산 30.6도, 서귀포 29.3도 등이다.

이와 함께 밤 사이 열기가 식지 않는 열대야도 지속 나타나고 있다.

이날 도내 주요 지점 밤 시간대 최저기온은 북부 26.5도, 동부 25.2도, 남부 25도다. 올해 열대야 발생 일 수는 제주 22일, 서귀포 12일 등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