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뒤틀린 가족관계’ 바로잡기 본격화
제주4·3 ‘뒤틀린 가족관계’ 바로잡기 본격화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3.07.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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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4·3의 광풍 속에 뒤틀린 희생자 및 유족들의 가족관계를 바로잡는다.

제주도는 4·3의 피해로 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잡기 위한 가족관계등록부 작성(정정) 확대 신청을 28일부터 연중 접수한다.

신청 대상은 ▲4·3 피해로 인해 제적부(가족관계등록부)가 작성돼 있지 않은 희생자 ▲4·3 피해로 인해 제적부가 사실과 다르게 기록된 희생자 및 유족 ▲4·3 피해로 희생자와의 신분관계의 정정이 필요한 자 등이다.

가족관계등록부 작성 혹은 정정이 필요한 도민은 주소지 기준 제주도, 양 행정시,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신청 사항은 ▲제적부 없는 희생자의 가족관계등록 창설 결정 ▲희생자의 사망기록 기재 도는 정정 결정 ▲희생자인 친생 부모 및 공부상 부모와의 친생자관계존부확인 결정 등이다.

제주도의 사실조사 및 4·3실무위원회 심사, 4·3중앙위원회 심의·결정 등을 거쳐 신청인이 가족관계등록관서에 가족관계등록부 작성(정정)을 신청하면 대법원 규칙에 따라 최종 처리된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오랜 시간 뒤틀린 가족관계로 고통을 받았던 희생자와 유족들이 적법하게 권리를 회복하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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