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고진영 등 국내 최정상 132명 출사표
국내 최정상 여자 프로골퍼들이 제주에서 환상의 샷 대결을 펼친다.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하반기 개막전인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가 8월 3일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블랙스톤 제주에서 막을 올린다.
6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주최하고 제주도와 광동제약이 후원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8·솔레어)과 디펜딩 챔피언 지한솔(27·동부건설)을 비롯해 상금순위 3위 이예원(20·KB금융그룹), 4위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 슈퍼루키 방신실(19·KB금융그룹) 등 132명의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제주 추천선수 선발전’을 통해 선발된 강수은, 양아연, 임진영(이상 프로), 김수빈, 이시은, 이다경(이상 아마추어)도 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추천선수 선발전은 제주골프 꿈나무들의 프로 입문 및 KLPGA투어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코스 내 버디 나눔 기부홀과 꿈나무 육성 기부존이 운영된다. 버디 나눔 기부홀은 선수의 버디 기록에 따라 적립된 기부금을 취약 계층에 전달함으로써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게 된다. 꿈나무 육성 기부존에서는 선수의 기부존 안착 기록에 따라 기부금을 적립해 제주골프 꿈나무 육성기금 등으로 전달된다.
공식연습일인 8월 2일에는 도내 골프 꿈나무들을 초청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 등 이 대회 주요 출전선수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갤러리를 위해 풍성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매 라운드 경품추첨을 비롯해 스크레치복권 이벤트, 경품 룰렛 이벤트, 퍼팅 이벤트가 마련됐고, 대회장 곳곳을 체험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와 자원순환 체험 프로그램, BBQ 파티 등 가족 단위의 갤러리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캐디들이 입는 조끼인 ‘캐디빕’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도 전시된다.
백경훈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0주년을 맞아 선수와 갤러리 모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현장 갤러리와 경기를 시청하는 팬들 모두에게 제주삼다수가 추구하는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러리 주차장은 대회장과 5분 거리의 ‘새별오름 주차장’에 마련됐다, 대회장을 왕복하는 갤러리 셔틀버스는 약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