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지하차도 임시 개통이 비 날씨로 미뤄졌다.
18일 제주시에 따르면 공항 지하차도는 20일쯤 임시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차선 도색과 아스콘 덧씌우기 등 작업에 차질을 빚어져 개통도 순연됐다.
임시 개통은 당초 계획보다 1~2주 정도 미뤄질 전망이다.
전국적인 폭우 피해 속에서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 침수에 따른 공항 지하차도 침수 우려와 관련해 제주시는 지형적으로 지하차도에서 자연 유화되는 구조라고 밝혔다.
지하차도 내부보다 차도 밖 서쪽 구간이 더 낮아 모터 펌프도 설치하지 않았다.
공항 지하차도는 임시 개통 후 신호체계 점검을 거쳐 8월 말 완전 개통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차선과 아스콘 작업을 진행하면서 자치경찰단과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신호체계도 최종 점검한 후 임시 개통할 방침”이라며 “개통 후 24시간 교통량 조사와 교통체계 모니터링을 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완전 개통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항 지하차도 침수 우려와 관련해 “지형적으로 지하차도 동쪽이 높고 서쪽은 점점 낮아지면서 자연 구배로 지하 구간에는 물이 고일 수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