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좀처럼 반전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제주는 11일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홈경기에서 0-0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2연속 패배의 고리는 끊었지만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후 남기일 감독이 언급했듯 골 결정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 광주전에서도 제주는 승리를 위해 광주를 압박했지만 광주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특히 서로 상대를 너무 잘 알기 때문인 듯 양팀 모두 완벽한 기회를 노리며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쳐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제주는 반전의 기회로 삼은 홈 2연전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무거운 발걸음으로 오는 16일 포항과 21일 울산 등 원정 2연전에 나서게 됐다. 상대는 리그 1, 2위를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 예상된다.
위기의 제주가 승점 13점을 쓸어 담아 리그 초반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던 5월의 기운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