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복싱이 고원빈(제주서중)·과 조권희(서귀포고)의 금빛펀치를 앞세워 2023전국회장배복싱대회에서 모두 9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며 미래를 밝혔다.

고원빈(제주서중)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충청남도 청양군 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 남중부 –48㎏급 결승에서 김도건(김해대곡중)에게 5-0으로 완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앞서 고원빈은 최재원(영주중)에게 5-0 판정승을 거둔 뒤 준결승전에서 배효재(포항청마복싱클럽)에게 기권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또한 남중부 +80㎏급의 최영재(제주서중)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63㎏급의 한성윤(제주서중)과 -75㎏급 이림호(제주서중)는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여중부 -46㎏급에 나선 김하은(제주서중)도 은메달을 따냈다.

제주서중은 이번 대회에 6명이 참가해 5명이 입상하는 활약을 펼치며 종합단체 2위에 올랐다.

고등부 경기에서는 조권희(서귀포고)의 금빛펀치가 작렬했다. 남고부 –71㎏급에 출전한 조권희는 결승에서 최세황(대구체고)을 4-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조권희는 대회 16강전에서 노규민(인천체고)을 3-0으로 물리친 후 8강전에서는 정은조(전북체고)를 5-0으로 완파했다. 이어진 준결승전에서 한기윤(부용고)마저 기권승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51㎏급의 김한솔(남녕고)은 은메달을, -75㎏급의 정우준(남녕고)과 -86㎏급의 손기태(복싱마스터 구제주)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