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임선주, 첫 월드컵 출전 도전장
제주 출신 임선주, 첫 월드컵 출전 도전장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3.07.05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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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개막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대회 최종명단 23명 발표

지소연 등 주축 멤머 모두 포함…제주출신 원주은은 다음 기약
임선주의 경기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임선주의 경기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제주 출신 임선주(인천현대제철)가 다시 한 번 월드컵 무대에 도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0일 개막하는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참가할 여자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3명과 예비 멤버 2명을 5일 발표했다.

이날 명단에는 지난 47일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상대 선수와 강하게 충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갔던 임선주가 부상 악몽을 털고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서귀포시 안덕면 출신인 임선주는 창천초와 노형초를 거쳐 축구유학을 떠났다. 2009년 대표팀에 데뷔한 임선주는 아시안컵, 아시안게인 등 굵직한 대회에 출전하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부동의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하는 등 지금까지 A매치에서도 103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여자월드컵에도 두 차례나 이름을 올렸지만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1990년생인 임선주로서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대회에서 자신의 첫 월드컵 출전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임선주는 지난 2월 센트리클럽에 가입한 직후에도 이번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여자대표팀 23명 명단에는 임선주를 비롯해 지소연, 조소현, 김정미, 김혜리, 박은선, 장슬기 등 주축 멤버들이 모두 포함됐다. 여자대표팀 최초의 혼혈 선수로 발탁돼 주목받은 16살의 케이시 페어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기대를 모았던 2007년생 제주 출신 원주은(울산 현대고)은 아쉽게 마지막 관문에서 콜린 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해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오는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친선 평가전을 치르고 출정식을 가진 뒤 10일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다음은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참가 엔트리(23)

GK=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

DF=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

MF=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튼,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

FW=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페어(PDA, 미국)

예비 멤버=고유나(화천KSPO) 이은영(고려대)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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