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日 오염수 해양 방류 '추천'하거나 '지지'한 것 아냐"
IAEA "日 오염수 해양 방류 '추천'하거나 '지지'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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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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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일본 도쿄에서 연설 중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사진/신화통신)
4일 일본 도쿄에서 연설 중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사진/신화통신)

(도쿄=신화통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 발표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종합 평가 보고서에 대해 해양 방류 계획을 '추천'하거나 '지지'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종합 평가 보고서를 제출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보고서 전문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일본 정부의 '국가적 결정'이라며 "보고서는 해당 계획을 추천하거나 지지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보고서는 또한 표지 바로 다음 장에 보고서에 표현된 견해가 반드시 IAEA 회원국의 견해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며 "IAEA와 회원국은 이 보고서의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양 방류 계획은 결국은 일본 정부의 결정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IAEA는 후쿠시마에 현장 사무소를 설치하고 해양 방류 상태를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지만 또 다른 기관의 모니터링 참여 허용 여부는 일본 정부가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 초청으로 4~7일 일본을 방문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후쿠시마 제1원전도 시찰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올여름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거듭 표명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총리가 IAEA의 보고서 등을 토대로 방류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측의 일방적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은 일본 국내와 태평양 연안 지역, 그리고 국제 사회의 강력한 반발과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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