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충분한 시간 갖고 검증해야”
김진표 국회의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충분한 시간 갖고 검증해야”
  • 최병석 기자
  • 승인 2023.07.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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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한 검증만으로 국제사회의 불안을 달랠 수 없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더 좋은 대안이 있는지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4일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방류에 따르는 안전한 수단이 확보돼도 일정 기간 방류 후 그 결과를 검증해보고 피드백하는 식의 여러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라며 “국민의 80%가 걱정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있어서는 야당의 반대나 국민의 걱정을 일본을 설득하는 지렛대로 삼는 외교적 지혜가 정부에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선거법 협상에 대해서는 “다음 주까지 선거법 협상을 끝내고 후속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15일까지 충분히 합의하고 나면 (여야가)17일에 협상 결과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로 이관하고 본회의 의결 절차를 밟기로 했다”라며 “늦어도 8월 말까지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현행 선거제에서는 한 표라도 이기면 모든 것을 차지하는 승자독식의 선거제도, 일종의 ‘로또식 투기 이득’이 생겨난다”라며 “선거제 개편으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제도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내려놓는 분위기가 형성된 데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불합리하게 수사권을 남용하는 것은 자제하리라는 생각으로 여야가 정치적 합의를 이뤄가는 것으로 이해한다”라며 “결국은 개헌을 통해서만 확실하게 불체포특권 폐지를 실현할 수 있다”라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병석 기자  cbs788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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