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中 경제 회복 견인차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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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07.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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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 타이핑(太平) 옛 거리를 걷는 관광객의 모습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지난달 7일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 타이핑(太平) 옛 거리를 걷는 관광객의 모습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상반기 중국 경제는 소비 활동과 산업 업그레이드 추진에 힘입어 회복세를 유지했다.

올해 단오절 연휴 기간(6월 22~24일) 중국에서는 총 1억60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이 국내 관광을 즐겼다. 이를 통해 373억1천만 위안(약 6조7천370억원)의 수입이 발생했다. 중국 내 관광객 수와 관광 수입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3%, 44.5% 증가했다.

민간항공 부문의 데이터도 여행 수요가 높다는 것을 방증했다. 중국민용항공국(CAAC, 이하 민항국)의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2억3천65만여 명의 여행객이 항공편을 이용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9% 늘어난 수치다.

하이난(海南)항공은 "올 상반기 운영 효율성과 총 승객 수익이 2019년 동기 수준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하이난항공이 운항하는 국내선 하루 평균 항공편은 올 상반기 669편으로 2019년과 동일했다. 평균 탑승률은 81.5%였으며 국제선 34개 노선이 재개됐다.

항공사 측은 올해 중국 국내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억눌렸던 레저 및 여행 수요로 인해 2019년 수준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국제 시장은 2024년과 2025년 점진적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및 산업 업그레이드와 같은 국가 전략을 실행하면서 비즈니스도 계속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녹색 및 저탄소 소비는 하나의 트렌드가 됐으며 신에너지차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는 녹색소비 활성화를 위해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 면세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올 1~5월 중국에서 판매된 30만 위안(5천426만원) 이상 승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한 105만 대를 기록했다. 이 중 신에너지차는 32만9천770대 팔려 121.8% 늘었다.

멍웨이(孟瑋)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대변인은 6월 중순 중국 경제의 긍정적인 발전 추세가 장기적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가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했다.

멍 대변인은 시장 수요가 여전히 불충분하며 경제의 내생적인 동력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공업기업의 이익 등 일부 월간 경제지표가 하락한 것에 대해 경제 회복 과정에서 일부 분야에서 발생하는 변동은 정상적이고 일시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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