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 WMO ‘100년 관측소’ 선정…국내 3번째
제주지방기상청 WMO ‘100년 관측소’ 선정…국내 3번째
  • 이창준
  • 승인 2023.06.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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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 등 관계자들이 29일 제주지방기상청에서 세계기상기구 100년 관측소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제주지방기상청 제공)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 등 관계자들이 29일 제주지방기상청에서 세계기상기구 100년 관측소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제주지방기상청 제공)

올해 기상관측 100주년을 맞은 제주지방기상청(청장 전재목)이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이하 WMO) ‘100년 관측소(Centennial Observing Station)’로 선정돼 세계적으로 그 역사성을 인정받았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올해 스위스에서 개최된 WMO 제19차 세계기상총회(5월 22일∼6월 2일)에서 100년 관측소로 선정돼 29일 청사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923년 5월 1일부터 현재의 위치(건입동)에서 100년 동안 기상관측을 수행해왔으며 부산(1904년)과 서울(1908년)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  WMO 100년 관측소로 선정됐다.

WMO는 수십 년에서 수백 년의 장기 변동을 분석하기 위한 장기관측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위해 전 세계 WMO 회원국 가운데 100년 관측소를 선정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 선정 100년 관측소 현판.
세계기상기구 선정 100년 관측소 현판.

100년 관측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관측소 100년 전 설립 △미관측 기간 10% 미만 ▲WMO 관측 표준에 따라 운영 ▲지속적 품질관리 등 WMO의 필수 기준 10가지를 충족해야만 한다.

제주지방기상청이 WMO 100년 관측소로 선정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중국(16개소)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많은 100년 관측소를 보유하게 됐다.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은 “100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기상관측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제주도민의 이해와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제주 100년의 고품질 기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제주도민의 삶에 필요한 날씨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큰 전환점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창준 기자  luckycjl_2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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