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ㆍ여객선 운항 일부 차질…제주도.소방 비상 대응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행정 및 소방 당국은 피해 예방을 위한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2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제주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40~60mm 수준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168㎜, 제주시 북부 70.6㎜, 서귀포 남부 143.1㎜, 성산 동부 62.5㎜, 고산 서부 56.7㎜ 등이다.
특히 27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비가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상 강우량은 100~300㎜며 산지 등에는 50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체전선이 활성화돼 27일부터 7월1일까지도 곳곳에서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제주도 전역에 강풍특보도 발표됐다. 일부 지역에선 순간최대풍속 초속 20m 안팎의 돌풍성 바람도 불었다.
이 때문에 제주공항을 오가는 일부 항공편이 지연 운항됐으며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발효돼 일부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도는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이날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오영훈 지사 주재로 장마철 호우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제주소방도 하천 범람 우려 지역인 산지천, 한천, 병문천, 독사천 등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