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을 가꾸다, 이너뷰티(Inner Beauty).
‘속’을 가꾸다, 이너뷰티(Inner Beauty).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06.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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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KBII 한국뷰티산업연구소 수석연구원

화장품이 피부표피에 작용한다고 하면 이너뷰티 제품은 혈관으로 직접적인 성분이 전달되어 피부진피에 작용하기 때문에 세포수준에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이러한 세포수준의 변화는 결국 피부의 임상학적 지표인 보습, 주름, 미백 등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바르는 화장품에 한계가 있는 피부 층 세포 하나하나를 먹는 수분 트리트먼트를 통해 수분을 채워나갈 수 있다는 말이다. 

피부뿐만 아니라 몸 속 건강을 챙겨 피부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이너뷰티’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너뷰티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꿔 내적인 밸런스를 잡아 몸과 피부 속 건강을 도모함으로써 피부 자체를 좋아지게 만드는 방법, 먹는 화장품, 또는 이너뷰티 푸드라고도 한다. 바르는 화장품이 아닌 직접 섭취하는 제품들을 통해 피부 및 몸매관리를 하는 이너뷰티가 또다시 주목 받고 있다. 

몸속부터 관리하는 이너뷰티는 주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조금씩 개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특별한 방법이 아니더라도 매일 꾸준히 수분 섭취와 스트레칭, 건강 간식 챙겨 먹기등의 세 가지 방법만으로도 쉽게 이너 뷰티를 위한 일상 속 실천이 가능하다. 매일 아침 기상 후 활동을 시작하기 바로 직전에 미지근한 물 한 잔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노폐물 배출을 도와 피부를 맑게 해주고, 스트레칭은 몸의 유연성을 향상 시킬뿐만 아니라 장기 기능과 세포 성장을 촉진시키는 혈액순환에 좋으며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이너뷰티 제품은 원료나 원료 함유량에 따라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으로 구분된다. 즉, 모든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은 아니라는 말이다 수분을 빼앗기기 쉬운 초여름 날씨에는 피부건강을 위해 수분섭취가 중요하다. 이너뷰티는 좋은 성분의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해지듯, 피부에 좋은 성분들을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가 좋아지는 ‘피부미용 복합 영양제’ 로 볼 수 있다. 
   
이너뷰티는 사실상 ‘먹으면 예뻐지는 모든 것’에 해당한다. 그렇다보니 같은 건강기능식품인 일반 영양제와 세포의 산화를 막는 항산화 효능을 갖고 있는 견과류 등의 몸에 좋은 식품 등도 넓게 보면 이너뷰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이너뷰티를 구매할 수 있는 국내 많은 드럭스토어에서는 이너뷰티 카테고리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건강식품 안에서 이너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장에선 유산균 및 복합 영양제, 이너뷰티 제품, 견과류 등이 혼합 진열해 판매한다.

탄력을 잃어가는 피부는 곧 노화를 뜻한다. 노화의 원인은 피부 속 콜라겐의 함유량이 급격히 줄기 때문이다. 콜라겐은 촘촘하고 탄탄한 피부를 만드는 단백질로 무너진 피부 탄력은 물론 주름및 수분 개선 등의 효과가 있으며 푸석해진 머리카락 및 손발톱에 영양을 주고, 관절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콜라겐은 분자량이 크면 흡수가 어렵기 때문에 저분자 콜라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때 히알루론산과 엘라스틴이 함유되어 있으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 우리 몸의 탄성 단백질인 엘라스틴은 콜라겐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며 피부 탄력과 주름, 혈류 개선을 도움을 준다. 엘라스틴은 대동맥벽, 인대 등의 탄성이 필요한 여러 다른 조직에도 도움을 준다.

피부 면역력을 높이려면 함께 장이 건강해야 피부 면역력도 좋아진다. 장 건강에 효과적인 유익균은 단연 유산균이다. 우리 몸에 유익균이 많아지면 피부 균형을 유지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며 재생력 또한 좋아진다.

푸석푸석하고 거친 피부가 반복된다면 히알루론산 부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히알루론산은 우리 몸에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준다. 피부과 물광 주사는 바로 이 히알루론산을 피부 진피 안에 직접 주입해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내는데, 주사맞는 것이 망설여진다면 먹는 히알루론산이 해법이다. 히알루론산은 수분 이외에 피부 탄력을 증가시키고 매끄럽게 만드는데도 도움을 준다.

피부는 미(美)적인 측면이 아닌 건강의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 피부의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외부로부터의 물리적 방어, 보습, 피부호흡, 감각기능 등을 꼽을 수 있다. 노화에 따라 이러한 주요 기능이 저하되면 세균 침투, UV에 의한 직접적인 피부손상이 일어나기 쉬우며 수분손실로 인한 소양증 등의 기타 질병이 발병하기 쉽다.이러한 측면에서 이너뷰티 제품은
반드시 필요하다.

나이를 먹고 신체 전반의 건강이 곧 피부로 드러남을 깨달아 이제는 겉만이 아닌 ‘속’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맞다. 더불어 잠을 푹 자고, 스트레스를 덜 받고,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잘 섭취하는 일에 더 신경 써서  지금 최상의 피부 컨디션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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