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전국적인 한우 사육과잉에 따른 가격하락과 국제 곡물가 불안정으로 인한 사료가격 급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제주 한우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적극 대응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시는 한우수급 안정을 위해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한우 할인판매 행사와 별개로 생산자단체와 함께 지난 5월 암소고기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 수요를 촉진하고 암소 감축에 나섰다.

제주시는 오는 10월에도 직거래장터를 재운영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이와 함께 사료구매자금의 전축종 대비 한·육우 비중을 44%(상반기 55농가/ 44억6700만원)로 확대 지원하고 지난 1회 추경 예산에서 배합사료 물류비 3억원, 종자구입비 1억원을 확보해 올해 총 7개 사업에 30억7000만원을 투입해 사일리지 제조비와 목초종자구입비 등 조사료를 확대 공급하는 등 농가 경영 여건을 개선한다.

제주시는 또 사육마리수 감축과 중장기 수급관리 강화를 위해 저능력 암소 도태지원, 한우 도외 출하 운송비 지원 등 3개 사업에 7000만원을 투입해 농가의 사육두수 자율감축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제주시는 앞으로도 생산자단체, 축산물유통협의회 등 관련 단체ㆍ기관과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새로운 시책 발굴ㆍ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한우 가격과 수급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홍상표 축산과장은 “한우농가에서도 사육두수 자율감축에 동참해 주시고 자체 경영비 절감 방안 등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_2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