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2기 서귀포시체육, 김태문 회장에게 듣는다
민선 2기 서귀포시체육, 김태문 회장에게 듣는다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3.06.21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천석 규모 체육관 건립 위해 서귀포 체육인 역량 결집,

생활체육‧엘리트체육 동반성장 위한 견고한 울타리 완성

마지막까지 초심 잃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최선 다할 것”
김태문 서귀포시체육회장이 지난 20일 서귀포시체육회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김태문 서귀포시체육회장이 지난 20일 서귀포시체육회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성산에서 대정까지 다니다 보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귀포시 체육을 위해 헌신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분들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선 1기에 이어 민선 2기 서귀포시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김태문 회장은 현장과의 소통을 최우선에 두고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 그런 김 회장을 지난 20일 서귀포시체육회 사무실에서 만나 서귀포시 체육의 방향과 과제 등을 들어봤다.

벌써 취임 100일을 훌쩍 넘겼는데 소감은.

-민선 2기 체육회장이 되어 매주 읍면동체육회 및 종목단체의 대회와 행사장을 찾아 현장에서 체육인들과 소통하고 있다. 보통 어르신 행사는 평일, 일반 행사는 주말에 개최된다. 때문에 다양한 체육인들의 의견을 듣고, 그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일주일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는 생각이 든다.

체육회장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개인적인 일보다 체육회 업무를 항상 우선순위에 놓고 있다. 시민과 체육인들을 만나 소통하는 일이 삶의 행복이며, 서귀포시 체육의 발전을 위해 일정 부분 봉사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민선 1기 성과 및 민선 2기 주요 추진 사항이 궁금하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민선 1기 때는 서귀포시 스포츠 분야 역시 많은 부분이 힘들었다. 그렇지만 체육회 법정법인 출범과 17개 읍면동체육회장을 모두 민선으로 구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제주혁신도시복합혁신센터 수영장과 남원파크골프장을 수탁해 시민들의 공공체육시설물 이용에 대한 만족도를 제고했다. 또한 대회 개최 및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설물 이용 증대에도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한다. 특히 국비사업 공모를 통한 동호회리그 운영, 학교체육시설 개방사업 등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힘을 쏟았다.

민선 2기 들어서는 엘리트 선수 육성을 위해 국비공모사업에 적극 나선 결과 서귀포시직장운동경기부 훈련 지원 예산 6000만원을 확보했다. 이처럼 선수들이 좀 더 나은 여건에서 서귀포시의 명예 선양을 위해 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학교운동부 및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도 관심을 가져 우수 선수 및 엘리트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뒷받침하고 있다.

생활체육 부문에 있어서는 시민 11종목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시민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에 예산을 많이 배정하고 있다. 민선 2기에는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조화롭게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견고한 울타리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시민들에게 사랑 받는 체육회가 될 수 있도록 늘 시민과 함께 하는 체육회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현재 서귀포시체육회의 가장 큰 어려움은.

-사무국이 위치한 지금 이 건물은 1960년대 지어진 건물이다. 시설이 노후화해 사무국 직원들과 생활체육지도자들의 근무 여건이 상당히 열악한 실정이다. 이사회나 총회 등을 위한 회의 공간 역시 너무 비좁아 체육인들의 이용에 불편이 가중되고 이다. 이 건물만 보더라도 서귀포시 체육의 현실을 알 수 있다. 좀 더 넓은 공간으로 이전이 시급하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어 고민이 크다.

서귀포시체육 활성화를 위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17개 민선 읍면동체육회 및 종목단체의 활성화와 5000석 규모의 체육관 건립이다. 무엇보다 읍면동체육회와 종목단체가 활성화 돼야 도민체육대회 참여율 증대는 물론 지역주민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기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 때문에 읍면동체육대회와 시종목대회 개최 지원, 읍면동체육회와 종목단체 운영사업비 지원 등을 통해 회원단체의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서귀포시에서 국제·전국 규모의 체육대회를 유치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할 수 있는 5000석 규모의 체육관 건립에 서귀포시 체육인들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체육관 건립은 민선 1기 체육회장때부터 추진했는데 민선 8기 제주도정의 공약사항에 포함됐다. 2026년 전국체전이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제주에서 개최되는 만큼 서귀포시에 종합체육관이 반드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귀포시 체육인들과 함께 서귀포시 체육 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놓고 싶다.

제주도체육회, 제주시체육회와의 관계는 어떤가.

-제주도체육회, 제주시체육회와는 소통하고 있으며, 양 행정시체육회가 활성화돼야 제주도체육회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3개의 체육회 모두 별도 법인인 만큼 서로 협조하며 제주체육에 대한 의견을 자주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귀포시체육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민선 1기 때 최우선 순위를 직원 역량 강화에 뒀다. 직원들이 받쳐준 결과 사업들이 잘 진행됐다. 예산도 직원들이 공모사업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수탁사업에도 노력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적은 인원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일정 부분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31개 정가맹단체와 17개 읍면동체육회 모두가 열심이다. 읍면동체육회의 경우 자체적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도 협의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함께 하려고 한다.

끝으로 서귀포시민과 체육인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

-서귀포시민들과 체육인들의 격려와 사랑 덕분에 민선 2기 서귀포시체육회장에 당선돼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지역사회와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시는 많은 시민들과 체육인들의 고마움을 잘 알고 있다. 항상 낮은 자세로 그분들을 만나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원로 체육인들이 이룩한 성과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임기 마지막까지 초심과 본분을 잊지 않고 서귀포시 체육 발전에 헌신할 것을 약속드린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