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슥하다고 쓰레기 몰래 버렸다간 '찰칵'
으슥하다고 쓰레기 몰래 버렸다간 '찰칵'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3.06.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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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개동 상습 불법 투기 도로.하천변에 CCTV 설치 추진...제주시 처음, 단속 효과-확대 설치 주목
뉴제주일보 자료사진.

상습적으로 쓰레기가 버려지는 도로하천변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다.

제주시 봉개동은 최근 쓰레기 불법 투기 단속용 이동용 CCTV 설치를 행정 예고했다.

CCTV가 설치되는 장소는 번영로 아래로 농로가 교차하는 봉개동(456-8) 굴다리 앞 지점(서회천 2)과 삼수천을 끼고 농로가 이어지는 봉개동 2681 앞 지점 등 모두 2곳이다.

두 지점은 자동차를 타고 가다 생활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곳으로 굴다리 인근에서만 매달 평균 500정도가 수거되고 있고 삼수천 농로는 그 절반가량이다.

쓰레기 불법 투기수거가 반복되자 봉개동이 CCTV 단속 카드를 꺼낸 것으로, 제주시 관내에서 클린하우스 등이 아닌 쓰레기 집중 투기 장소에 CCTV가 설치되긴 처음으로 알려졌다.

봉개동은 올해 1차 추경을 통해 예산 1000만원을 확보한 상태로 다음 달 7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CCTV를 설치하고 나서 단속 효과에 따라 다른 장소에 추가 설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다른 읍면동에서도 특정 장소에 생활 쓰레기를 불법적으로 버리는 행위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봉개동의 CCTV 설치가 불법 투기 단속과 근절에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봉개동 관계자는 굴다리와 하천 농로를 따라 차를 타고 가다 비닐에 담아둔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불법 행위가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다평소 사람이 많이 다지지 않는 곳이어서 눈에 띄지 않는 점을 노린 비양심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CCTV 설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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