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제주시장애인당구협회장배 당구대회가 지난 18일 제주시 오라동 소재 MVP당구장에서 열렸다.
제주시장애인당구협회(회장 김영남)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일반부와 동호인부로 나뉘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경기 결과 일반부에서는 고영호 선수가 1위, 김한규 선수가 2위, 양재영‧ 김영기 선수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동호인부에서는 김충범 선수가 1위, 김두찬 서수가 2위, 최순이‧고창수 선수가 공동 3위에 올랐다.
특히 동호인부 김충범 선수는 편마비의 장애가 있는데도 한 손의 핸디캡을 딛고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됐다. 김충범 선수는 재활을 위해 당구를 시작, 이번 대회에서 결실을 거뒀다.
한편 제주시협회에는 60여 명의 회원 선수들이 있는데 자유롭게 훈련할 수 있는 시설과 지도자가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재 제주시장애인당구협회와 대회가 열린 MVP당구장은 시설사용 MOU를 맺고 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저작권자 © 뉴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