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의 힘으로 평등의 세상으로" 제주차별철폐대행진 선포
"연대의 힘으로 평등의 세상으로" 제주차별철폐대행진 선포
  • 강지혜 기자
  • 승인 2023.06.12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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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시민단체와 정당이 각종 차별 철폐를 위한 대행진에 나설 것임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정의당 제주도당 등 도내 23개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으로 구성된 ‘2023 제주차별철폐대행진 공동기획단’은 1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대의 힘으로 어깨 걸고 새로운 세상, 평등의 세상으로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차별철폐대행진 공동기획단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출범시 공정한 세상, 양극화와 사회갈등을 풀어갈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세우겠다고 밝힌 윤석열 정부의 1년은 어떠했는가”라며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며 여성가족부 폐지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성평등 정책을 후퇴시켰다”고 비판했다.

또 “매해 진행되던 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이 불허되고, 용산 집무실의 집회시위마저 불허시킨 것도 모자라 집시법 개정으로 야간집회 자체를 금지하려 하고 있다”며 “노동시간은 주 120시간까지 늘려야 한다는 망언과 함께 장시간 노동정책 추진으로 노동자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로 159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고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없이 유가족과 당사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 등 인권침해 사례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투쟁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시위는 원천봉쇄 당하고 있다”며 “노조탄압을 위한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인해 건설노동자 양희동 열사가 분신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언제나 차별에 반대하고, 연대하며 전진해왔다”며 “어제의 차별을 끊고 내일의 평등을 위해 오늘 한 발 더 나아갈 것이다. 불의한 권력에 저항하는 힘은 연대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는 18일 오전 신산공원에서 관덕정까지 약 3.7㎞를 행진하고, 관덕정에서 ‘2023 제주차별철폐한마당’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지혜 기자  jhzz@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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