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해상 음주운항…여름철 집중단속 실시
끊이지 않는 해상 음주운항…여름철 집중단속 실시
  • 강지혜 기자
  • 승인 2023.06.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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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매년 해상에서 음주운항이 끊임없이 적발되자 가장 많이 적발되는 여름철 성수기에 해상 음주운항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 해상에서 적발된 음주운항 건수는 모두 23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13건, 2021년 6건, 지난해 4건 등으로 음주운항은 매년 꾸준히 적발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과 3월 총 2건이 적발됐다.

선종별로는 어선이 21건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고 수상레저기구 3건, 낚시어선 1건 등이 뒤를 이었다. 

계절별로는 여름철과 가을철이 각 8건으로 가장 많았고 봄철 7건, 겨울철 2건 등으로 나타났다.

실제 2020년 9월과 지난해 10월에는 음주운항을 하다가 선박이 암초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제주해경청은 음주운항으로 인해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음에도 선박 운항자의 안전불감증과 사고 위험성이 여전히 상존하다고 판단해 어선, 다중이용선박, 화물선 등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8월 30일까지 본격적으로 집중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해경청은 출·입항 등 음주 가능성이 많은 시간대에 불시 단속을 실시하고 24시간 내내 항공기, 경비함정, 해상교통관제센터(VTS) 등 모든 세력을 동원해 합동 단속을 전개할 방침이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이번 해상 음주운항 집중단속을 통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근절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지혜 기자  jhzz@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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