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삼 제주시장이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에서 습지도시 청년들의 국제교류를 도모하는 청년포럼을 창설해 제주시에서 처음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
제주시는 강 시장이 8일부터 사흘간 프랑스 아미앵시에서 열리는 ‘제2회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에 참석한다고 7일 밝혔다.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는 2019년 10월 전남 순천시에서 최초 개최된 후 이번이 2회째로, 세계 10개국 25개 습지도시 시장단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순천시, 고창군 등 4개 도시가 참여한다.
기조 강연과 전체강연, 동시 세션, 네트워크 회의, 람사르습지 현장 방문 등이 진행돼 참가자들은 습지 관리와 환경‧사회경제 정책을 공유하고 습지도시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강 시장은 8일 동시 세션에 참가해 ‘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주제로 습지인식 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 프로그램과 시민과 함께 추진한 습지 보전사례를 소개하고 토론을 펼친다.
9일 네트워크 회의에서 강 시장은 습지도시 네트워크 운영 규정, 제14차 람사르협약 결의에 따른 정규교육 부문 습지교육, 향후 습지도시 네트워크 전략계획 등 안건 의결에 참여한다.
특히 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습지도시 청년 간 국제교류를 위한 청년포럼을 제주시에서 최초로 개최할 것을 제안해 회원 도시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 협약 인증 습지도시 등 지역관리위원회(위원장 강연식)는 회의 기간 행사장에서 홍보관을 운영해 조천읍 동백동산 람사르습지를 전 세계에 홍보한다.
한편 람사르 습지도시는 람사르 습지 인근에 위치하고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모범적으로 참여‧활동하는 도시나 마을로 람사르 협약에 따라 인증을 받는다.
현재 우리나라 7개 도시를 포함해 세계 17개국 43개 도시가 인증받은 상태다.
국내 람사르 습지도시는 2018년 인증된 제주와 창녕, 인제, 순천, 2022년 인증된 서귀포시와 고창, 서천이다.
제주시 조천읍은 지난 2018년 10월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협약당사국총회에서 세계 최초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받았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