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안현범, 생애 첫 국대 발탁
제주 안현범, 생애 첫 국대 발탁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3.06.0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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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페루·엘살바도르 평가전 ‘클린스만호’ 명단 발표
생애 첫 국가대표에 발탁된 안현범.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생애 첫 국가대표에 발탁된 안현범.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안현범(28)이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A대표팀)에 발탁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16일 페루, 20일 엘살바도르와의 국내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5일 발표했다.

제주의 안현범을 비롯해 홍현석(KAA헨트, 벨기에), 박용우(울산 현대)가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안현범은 2014년 동국대 재학시절 툴롱컵 국제대회 U-21 국가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이후 A대표팀 등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었다.

2016시즌 제주에 합류한 안현범은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016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KEB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챌린지 베스트 일레븐 미드필더부문, 2020년에는 하나원큐 K리그2 대상 시상식 베스트 일레븐 수비수부문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22도움을 기록하는 등 수비수이지만 날카로운 공격 본능을 숨기지 않고 있다. 가레스 베일을 연상시키는 '치달(치고 달리기)'의 장인이다. 압도적인 스피드와 치명적인 공간 돌파를 자랑하는 오른쪽 윙백으로서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안현범은 그동안 제주에서 많은 발전과 성과를 이루며 계속 대표팀에 대한 도전 의지를 다져왔다. 계속 두드리니까 결국 문이 열리는 것 같다며 대표팀에서 제주 팬들이 자신을 좋아해 주고 인정해준 능력을 제대로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2일 소집한다. 이후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페루,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다음은 축구국가대표팀 6월 소집명단(23).

GK=김승규(알샤밥, 사우디아라비아)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일본)

DF=박지수(포르티모넨세, 포르투갈) 김주성(FC서울) 권경원(감바 오사카, 일본) 안현범(제주유나이티드)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설영우(울산현대)

MF=손준호(산둥 타이샨, 중국) 홍현석(KAA 헨트, 벨기에) 원두재(김천상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그리스) 이재성(마인츠, 독일) 박용우(울산현대) 이강인(마요르카, 스페인) 손흥민(토트넘, 잉글랜드) 황희찬(울버햄튼, 잉글랜드) 나상호(FC서울)

FW=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현대) 오현규(셀틱, 스코틀랜드)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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