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2기 제주도당위원장 보궐선거에 김장택 ㈔한살림 제주도생산자연합회 감귤위원회 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4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현우 제주도당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이에 지난 1일까지 진행된 후보 등록에는 김장택 후보가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진보당 제주도당의 위기이다. 그러나 곧 기회이기도 하다”라며 “젖은 장작은 잘 타오르지 않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움츠려들거나 주저한다면 불씨는 사그라든다. 제가 기꺼이 불쏘시개가 될 테니 당원 동지들이 밑불이 돼 달라”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진보가 무능하면 죽어 나가는 것은 민중들뿐이다. 더 이상 민중들의 죽음을 지켜만 봐서는 안 된다”라며 “단결을 주저하는 것은 역사적 죄악이다. 실력 있는 진보가 돼야 하고, 자기 앞에 이해를 내려놓고 단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기 진보당 제주도당위원징 보궐선거는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당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