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시인, '폭풍의 화가'를 노래하다
서귀포 시인, '폭풍의 화가'를 노래하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3.06.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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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時志), 시대의 빛과 바람에 뜻을 새기다
문상금 시인 신간

“쉴 새 없이 바람이 불어오고/그 바람이 폭풍이 되고/그 세찬 폭풍 속을/지팡이를 짚고/쓰러질듯 절룩이며/이어도를 건너오는 사내가 있다(문상금 작 ‘폭풍의 화가 변시지 중’)”

서귀포를 노래해온 시인이 ‘폭풍의 화가’의 화폭을 노래한다.

제주 출신 문상금 시인이 최근 펴낸 시화집 시지(時志), 시대의 빛과 바람에 뜻을 새기다’이다.

이번 시화집은 작고한 변시지 화백의 타계 10주기를 기념해 발간됐다.

문 시인이 변 화백이 남긴 그림 45편을 보면서 쓴 시 45편이 함께 맞물린다.

글과 그림으로 만나는 검은 바다와 바람, 고림, 꿈, 그리움, 귀로 등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문 시인은 “세상의 모든 폭풍들이 뚫고 지나갈 바람의 통로를 화폭에 그려내듯 경건한 추모의 마음으로 한편 두편 써뒀던 시를 묶는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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