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우 서울대 교수(윤리교육과)는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학생들의 인성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삶에서 중요한 질문거리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제주도교육청이 30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인공지능 시대 인성교육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개최한 2023년 제1회 교육정책토론회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서 “인간이 가진 고유한 가치이자 인간다움의 근본은 좋은 질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을 통한 인성교육 방안과 관련 “각 교과에서 학생들이 끈질기게 탐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좋은 질문을 스스로 뽑아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예를 들면 인간의 존재 의미, 인간의 정체성 또는 존재의 근거, 마음‧자아‧사항 등의 의미, 생명의 가치와 판단 기준, 심미안이나 영성의 가치 발견 등을 둘러싼 질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정 교수는 협업적 학업 기회 및 시민적 관심‧공감적 배려 범위 확장을 위한 기회 제공, 비판‧반성적 검토 기회 제공, 과정 중심 평가에서 인성 발달을 위한 효과적 피드백 제공, 에듀테크의 인성교육적인 활용 등을 교육과정 관련 인성교육 방안으로 제시했다.
정 교수는 또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한 인성교육 방안으로는 인성 발달에 유익한 교실 밖 실천‧체험 기회 제공과 마음 챙김 기반 인성교육 실천, 강점 강화 및 회복 탄력성 기반 인성교육 실천, 가족 소통 인성교육 프로그램 적용 등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