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로변차로는 청색인데...흰색 차선 '황당'
버스가로변차로는 청색인데...흰색 차선 '황당'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3.05.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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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령마루~신광로터리~롯데시티호텔 일대 확인...노후관로 공사 후 재포장 과정서 잘못 칠한 듯
서사라사거리~광양로터리 구간 청색 차선이지만 도로포장에 덮여...제주시 "확인 후 조치할 것"
25일 롯데시티호텔~신광로터리 구간 버스가로변차로 차선이 청색이 아닌 흰색으로 확인됐다.

버스가로변차로의 파란색 차선이 흰색으로 잘못 그려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25일 본지 취재 결과 제주시 도령마루(옛 해태동산)~신광로터리~롯데시티호텔 구간 일대에서 운영되고 있는 버스우선차로(가로변차로)의 차선 색깔이 청색이 아닌 흰색으로 확인됐다.

2차로와 3차로를 가르는 차선이 일반 흰색으로 도색 처리된 것으로 해당 구간들은 최근 도로포장이 이뤄졌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가 유수율 제고사업을 추진하면서 노후관로 등을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한 후 도로를 새로 포장하는 과정에서 차선을 잘못 칠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사라사거리~광양로터리 구간 버스가로변차로 일부는 공사 후 새롭게 도로를 포장하는 과정에서 청색 차선 일부가 덮여 선명성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여기에다 해당 구간 버스가로변차로 청색 차선 중 일부는 빛이 바래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CGV 앞에서 광양로터리로 진행하는 방향 가로변차로(청색)는 직진이 아닌 우회전 차로에 잘못 그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버스가로변차로를 나누는 차선 자체에 오류가 발생한 만큼 차로 위반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놓고도 적절성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버스전용차로 위반(가로변차로중앙차로 포함)20202084, 20212054건에서 지난해 9090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4월까지 버스전용차로 위반 2765건이 적발됐다. 버스전용차로 1~2회 위반 시 경고 후 3차 과태료 부과가 지난해부터 1회 때 부과로 강화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 후 개선하겠다유수율 제고사업 도로 공사는 원상복구 조건으로 점용 허가를 받았다. 향후 준공 과정에서도 점검하고 보완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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