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후 총 822명 졸업, 2016년까진 가입률 2% 불과...제주시 신규 해녀 가입비.정착금 지원
한수풀 해녀학교를 졸업해 실제 해녀로 활동하는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
제주시는 2008년 한수풀 해녀학교 개교 후 지난해까지 졸업생은 822명(도내 596‧도외 185‧이주여성 7‧354)으로 그 중 52명(6.3%)이 어촌계에 가입해 해녀가 됐다고 24일 밝혔다.
6년 전부터 입문반‧직업반이 분리 운영된 결과 직업반 졸업생의 해녀 가입이 급증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졸업생은 총 332명으로, 그 중 직업반을 졸업한 103명의 40.8%인 42명이 어촌계에 가입해 실제 해녀로 활동하고 있다. 입문반은 229명(어촌계 가입 0명)이다.
특히 지난해와 2021년 직업반 졸업생 19명과 21명 등 40명 중 22명(각 11명)이 어촌계에 들어가 가입률이 55%를 기록하는 등 해녀학교 졸업 후 해녀로 활동하는 인원이 늘고 있다.
2017년 직업반 졸업생도 15명 중 11명(73.3%)이 어촌계에 가입했고 2020년 직업반을 나온 18명 중 8명(44.4%)도 해녀가 됐다. 2018년엔 1명(직업반 졸업 15명)이 어촌계에 들어갔다.
직업반이 없었던 2008년~2016년 졸업생 590명 중 어촌계 가입은 10명(2.0%)에 불과했다.
제주시는 만 60세 미만 신규 해녀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100만원 어촌계 가입비를 지원하고 만 40세 미만을 대상으로 신규 해녀 초기정착금을 1인당 30만원씩 3년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제주시가 올해 한수풀 해녀학교 입학생 60명을 최근 모집한 결과 122명이 지원해 2.03대 1 경쟁률을 보인 끝에 심사를 거쳐 54명을 입학생으로 최종 선발했다.
직업해녀 양성과정은 30명 내외 모집에 19명이 지원해 13명이 뽑혔다. 해녀문화 체험과정은 30명 모집에 103명이 지원(경쟁률 3.43대 1)했고 41명이 입학생으로 선정됐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