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를 고리로 제주와 인천 초등학생들이 생태환경 교육을 공유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0일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제주 습지학교 중 한 곳인 신례초등학교 학생과 교원 등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3년 제주‧인천 생태환경 교육 네트워크 학생 교류 활동을 운영해 생물다양성 및 이동 물새 보호에 대한 인식을 확대했다고 22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오는 9월 출범하는 한국 습지학교 구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신례초 학생들을 ‘2023년 저어새 생일잔치’에 초대했다.
이 생일잔치는 지난해 인천에서 번식한 후 제주로 날아와 관찰된 저어새(가락지 번호 H54)를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생일잔치 행사는 인천 저어새생태학습관 일대에서 진행된 가운데 신례초 학생들은 인천 초등학생들과 함께 주인공 저어새(H54)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생일 축하 노래를 함께 불렀다.
두 지역 학생들은 저어새 탐조와 남동수유지 수변 공간 정화 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저어새 네트워크 소속 단체의 체험프로그램 등에도 동참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생물다양성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생태 보전 협력을 통해 지구 공동체를 위한 생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