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회원로·천주교 사제 "尹, 국민에 무릎 꿇어라" 시국선언
제주 사회원로·천주교 사제 "尹, 국민에 무릎 꿇어라" 시국선언
  • 강지혜 기자
  • 승인 2023.05.1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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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제주교구 사제 37명과 제주 사회원로 및 전직 사회운동가 175명은 1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지혜 기자.

제주지역 사회원로와 천주교 제주교구 사제, 전직 사회운동가 등이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퇴진을 촉구하는 등 시국선언에 나섰다. 

천주교 제주교구 사제 37명과 제주 사회원로 및 전직 사회운동가 175명은 1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1년, 이 정권에 혹시나 기대했던 희망은 더 기댈 곳이 없는 절망밖에 없음을 확인하는 시간들이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에게 무릎을 꿇어라”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노동자들을 탄압해야 할 대상으로 삼고 있고, 양곡관리법 등 농민들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절절한 요구 역시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내세웠지만 서민들의 삶은 파탄지경에 이르고 있고, 꽃다운 청춘을 앗아간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는 정부가 제대로 책임지지 않았다”며 “본인들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은 채 언제나 언론 탓, 국민들의 탓으로 돌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외교 문제와 관련해 ‘굴육 그 자체’라며 “미국과 일본의 눈치를 보느라 나라를 송두리째 결단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좌에 앉자 민생을 버리는 정권은 더 이상 존재가치가 없다”며 “이제라도 스스로 국민들에게 무릎을 꿇고 떠나는 일이 역사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일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지혜 기자  jhzz@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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