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대규모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사고 선박 내부구조를 파악해 인명구조를 하기 위한 발걸음이 돼줄 선박 수색구조 안내 영상 ‘레스큐 가이드 맵’을 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해경청에 따르면 실제 1만t이 넘는 대형여객선에서 해양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일반적인 평면 도면만으로는 선박의 구조와 위치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제주해경청 항공단은 사고 현장에서 원할한 구조를 위해 선박의 내부구조를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대형여객선의 선박도면과 이동경로를 동기화하고 방향과 거리, 시설물 정보 등 수색구조의 핵심 내용을 담아 로드맵 형태의 가이드 영상지도를 제작했다.
실제 해경은 지난 3월 대형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를 시범 제작해 수 차례의 관숙훈련을 통해 실전에서의 활용도를 입증하고 구조역량을 향상하는데 효과를 보였다.
제주해경청은 향후 제주를 왕래하는 2만t급 이상 다수 여객선에 대해서도 확대 제작할 예정이다.
강지혜 기자 jhzz@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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