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이한 10일 제주지역 야당들이 지난 1년간 제주 홀대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선택을 받아 많은 기대 속에 출범했지만, 지난 1년은 잇따른 외교 참사와 안보 무능, 정책 실패 등으로 국민들에게 실망과 탄식만 안겨줬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도당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 4‧3을 공산 세력의 폭동이라고 폄훼한 자를 진실화해위원장으로 임명하고, 프로야구 시구에는 나서면서 4‧3희생자 추념식에 불참하는 등 4·3의 역사를 후퇴시켰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재외동포재단이 있는 제주가 아닌 인천에 재외동포청을 신설하겠다고 밝히며 제주도민들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했다”라며 “주요 제주 공약인 관광청 설치는 소식조차 없는 상황이고, 감염병전문병원 설계비는 최종적으로 예산에 반영되지 않는 등 제주를 홀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민생당 제주도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은 오로지 전 정권 탓, 거대 야당 탓만 외친 나 홀로 권력 1년이었다”라고 비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