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 김에 홈 2연승이다. 포항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극심했던 홈에서의 부진을 털어낸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홈 연승 행진의 시동을 건다.
제주는 10일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과 격돌한다.
제주는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5승 2무 4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 서울(승점 20점)부터 4위 대전(승점 18점)까지 모두 사정권에 들어왔다.
지난 6일 포항전에서의 역전극을 발판으로 인천까지 제압한다면 제주발 돌풍은 더욱 거세질 수 있다. 최근 인천에게 3차례 덜미를 잡혔지만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
리그 정상급 수비수 임채민이 포항전에서 복귀전을 치르는가 하면, ‘멀티 플레이어’ 이기혁도 교체 명단에 포함되는 등 시즌 초반의 부상 공백이 서서히 메워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고무적이다.
남기일 감독은 “길고 길었던 홈 부진을 끊어내면서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인천전에서도 팬들에게 승리를 통해 행복을 선사하고 싶다. 그게 팬들을 위한 최고의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