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비‧바람에 각종 피해 '속출'
제주지역 비‧바람에 각종 피해 '속출'
  • 강지혜 기자
  • 승인 2023.05.0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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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5시30분까지 강풍 및 호우특보 관련 신고 총 17건
4일 오후 12시57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에 있는 한 도로에 물이 잠기면서 소방당국이 배수 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도소방안전본부.
4일 오후 12시57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에 있는 한 도로에 물이 잠기면서 소방당국이 배수 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주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5시 30분까지 강풍 및 호우특보 관련 신고가 총 17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7시 57분쯤에는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의 한 공사 현장에 빗물이 200t가량 유입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에 나섰다.

오전 9시 26분쯤에는 제주시 연동의 한 건물 지하에도 물이 50t가량이 유입돼 소방당국이 배수 조치했다.

또 오후 12시 57분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의 한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이 고립됐다가 안전한 곳으로 이동 조치됐다.

이외에도 오후 1시 25분쯤 제주시 한경면의 한 도로에서 표지판이 날아가고,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는 도로 중앙분리대가 바람에 크게 흔들려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현재 제주도 산지와 서부, 남부, 남부 중산간 등에는 호우경보, 제주도 북부와 동부, 추자도, 북부 중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5일 어린이날에도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는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에 제주도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50㎜, 산지는 시간당 50㎜ 이상 강한 빗줄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50㎜이며, 남부 및 중산간은 200㎜ 이상, 산지는 400㎜ 이상이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하수도 및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있어 사전에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며 “가시거리가 1km미만으로 짧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지혜 기자  jhzz@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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