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회·도의원 “재외동포청 유치 당연한 이치”
제주 국회·도의원 “재외동포청 유치 당연한 이치”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3.05.0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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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김한규·위성곤 국회의원과 제주도의회 의원 27명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외동포청은 반드시 국제자유도시 제주에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성곤 의원실 제공
송재호·김한규·위성곤 국회의원과 제주도의회 의원 27명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외동포청은 반드시 국제자유도시 제주에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성곤 의원실 제공

제주지역 국회의원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이 국회에서 ‘재외동포청 제주 설립’을 재차 피력했다.

송재호·김한규·위성곤 국회의원과 제주도의회 의원 27명(이상 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외동포청은 반드시 국제자유도시 제주에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성곤 의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은 오는 6월 5일 출범을 앞두고 있다.

본사가 서귀포시에 위치해 있는 재외동포재단이 재외동포청으로 승격되는 만큼 제주에서 출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사회 내부에서 확산하고 있다.

이날 위성곤 의원 등은 “제주는 중국, 필리핀,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국적을 가진 재외동포에 대한 무비자 입국제도가 시행되고 있고, 국제공항과 크루즈항 등이 있어 접근성과 편리성이 매우 뛰어나다”며 “재외동포청은 기존 재외동포재단 업무에 대한 연속성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외동포재단은 2010년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이뤄진 공공기관 이전계획에 따라 제주 서귀포시 혁신도시로 이전이 결정됐고, 이 계획에 따라 2018년 7월 서귀포 혁신도시로 이전을 완료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며 “재외동포청은 기존 재외동포재단이 승격하는 만큼 기존 자리에 확대 설립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고 피력했다.

또 “수도권에서 유치를 희망한다는 이유로 이제 이전한지 5년밖에 되지 않은 기관을 폐지하고, 다시 수도권으로 옮겨간다는 것은 국토균형발전에 명백히 역행하는 행위이자 국제자유도시인 제주를 철저히 무시하는 작태”라며 “제주도는 지역별, 분야별, 세대별로 특화된 정책을 수립하고, 재외동포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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