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노동자들이 ‘세계노동절 제주대회’를 열고 오는 7월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선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1일 제주시청 앞에서 조합원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33주년 세계노동절 제주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취임 1년이 다 돼가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은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는 수준에 다다랐다”며 “현 정부는 재벌특혜와 부자감세, 공공성 약화로 기득권 세상을 노골적으로 떠받치는 등 반노동, 반민중, 반민생, 반평화 정부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세계 노동자들의 희생과 투쟁으로 쟁취한 노동시간 단축과 사회 공공성 강화의 역사를 과거로 되돌려 놓을 순 없다”며 “오늘 총궐기 투쟁을 시작으로 7월 총파업, 총력투쟁으로 전진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윤석열 OUT’, ‘윤석열 정권 심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노동법 개악 저지”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 단체는 제주대회를 마친 뒤 제주시청에서 관덕정까지 거리 행진을 진행했다.
강지혜 기자 jhzz@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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