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서 길 잃은 관광객 6명…드론 통해 신속 구조
제주 오름서 길 잃은 관광객 6명…드론 통해 신속 구조
  • 강지혜 기자
  • 승인 2023.04.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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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동거문이 오름 주변에서 길을 잃은 관광객 6명이 드론을 통해 발견돼 신속하게 구조됐다. 제주자치경찰단 제공.

제주의 한 오름에서 길을 잃은 관광객 6명이 드론을 통해 발견돼 신속하게 구조됐다.

제주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 21분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동거문이 오름 주변에서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관광객 A씨 등 2명은 오름 트래킹을 즐기던 중 길을 잃었고, 우연히 길을 헤매고 있던 관광객 일행 B씨 등 2명을 만나 119에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구조를 기다리던 중에 길을 잃은 C씨 등 2명을 또 마주쳐 총 6명이 함께 구조됐다.

현장에 먼저 도착했던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드론을 띄워 수색을 게시했고, 약 15분 만에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해 관광객 6명을 신속하게 구조했다.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동거문이 오름은 영화 촬영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지만 독특한 지리적 특성으로 길을 잃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다.

송상근 동부행복센터장은 “유기적인 소통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구좌·조천 119센터와는 최근 고사리철을 맞아 구조 상황을 공유하는 대화방을 개설해 상호 지원과 협조를 긴밀하게 하고 있다”며 “길을 잃으면 당황하지 말고 신고한 뒤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말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안전하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강지혜 기자  jhzz@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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